소담동 새샘마을 6단지(1,522세대)는 2017년 9월에 준공했습니다. 준공 뒤 첫 12개월 동안 이 단지의 매매는 13건, 다음 12개월은 16건이었습니다. 그런데 24개월째부터 36개월째 전까지의 12개월에는 231건이 계약됐습니다. 100세대당 15.2건입니다.
새샘마을 6단지의 그 12개월은 2019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로, 저희 표에서 세종 매매가 가장 활발했던 시기와 겹칩니다. 해밀동 해밀마을 1단지(1,990세대)는 2020년 9월 준공입니다. 첫 12개월 18건, 다음 12개월 2건이었고, 24개월째부터의 12개월에 92건이 계약됐습니다. 해밀마을 1단지의 그 12개월은 2022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로, 아래 124개 단지의 100세대당 연간 매매가 2022년 1.67건으로 2014년 이후 가장 낮았던 해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두 단지는 시장이 뜨거울 때와 식었을 때 각각 준공 2년을 넘겼는데, 둘 다 그 무렵 거래가 크게 늘었습니다. 흔히 ‘입주 2년 차, 4년 차에 거래가 몰린다’고 합니다. 단지 두 곳으로는 그 말이 맞는지 알 수 없으니, 세종 신도심 단지 124곳을 한 자로 재서 경과 연수와 거래 속도의 관계를 봅니다.
자: 준공월부터 개월로 셉니다
경과 기간은 달 단위로 셉니다. 준공월부터 11개월 뒤까지를 ‘만 0년’, 12~23개월을 ‘만 1년’, 24~35개월을 ‘만 2년’이라 부릅니다. 저희 단지 화면의 ‘N년 차’와는 다른 자입니다. 제가 만든 단지 화면은 올해에서 준공 연도를 빼고 1을 더해 연차를 냅니다. 그래서 2025년 1월 준공한 산울마을 8단지와 2025년 12월 준공한 산울마을 4단지가 지금 똑같이 ‘2년 차’로 뜹니다. 거래가 몇 개월째에 몰리는지를 보기에는 이 자가 거칠어서, 이 글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의 사용승인 연·월부터 계약월까지의 개월 수를 씁니다.
거래 속도는 100세대당 연간 매매 건수로 잽니다. 세대수로 나누는 방식과 직거래도 한 건으로 세는 원칙은 규모별 회전율 편과 같습니다. 기간은 계약월 2012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이고, 2026년 계약분은 한 해가 끝나지 않아 뺐습니다.
단지 대장 157곳에서 세대수나 준공월이 비어 있는 7곳과 매매가 한 건도 없는 12곳을 먼저 뺍니다. 남은 단지 가운데 14곳은 첫 매매가 준공 뒤 39~101개월 만에야 찍혔습니다. 준공 뒤 몇 년 동안 팔 수 없던 임대 단지가 분양으로 바뀐 경우로 보입니다. 제가 관리하는 단지 대장에는 단지명·법정동·마을·단지 번호·세대수·준공 연월만 있고 임대와 분양을 가르는 칸이 없어서, 이 14곳은 첫 매매가 늦게 찍혔다는 사실로만 가려냈습니다. 나머지는 첫 매매가 늦어도 준공 20개월 안에 찍혀 두 무리 사이가 뚜렷이 벌어집니다.
그렇게 남은 124곳(90,560세대)의 준공월 이후 매매 31,326건이 이 글의 모수입니다. 직거래 611건이 들어 있습니다. 저희 표에 쌓인 같은 기간 매매 34,164건 가운데 빠진 것은 세대수·준공월이 없는 단지의 569건, 첫 매매가 늦게 찍힌 14곳의 2,262건, 준공월보다 앞선 계약 7건입니다.
그냥 모으면 만 2년과 만 5년이 높습니다
거래를 경과 연수별로 그대로 모으면 100세대당 연간 매매가 만 1년 칸 2.6건에서 만 2년 칸 5.9건으로 뛰고, 만 5년 칸이 6.3건으로 가장 높습니다. 표의 오른쪽 열 ‘지수’는 아래에서 설명하는 달력 통제를 거친 값입니다.
| 경과 | 단지 | 매매 | 100세대당 | 지수 |
|---|---|---|---|---|
| 만 0년 (0~11개월) | 124곳 | 1,187 | 1.3 | 35 |
| 만 1년 (12~23개월) | 123곳 | 2,263 | 2.6 | 57 |
| 만 2년 (24~35개월) | 120곳 | 5,034 | 5.9 | 117 |
| 만 3년 | 118곳 | 3,985 | 4.7 | 126 |
| 만 4년 | 114곳 | 4,555 | 5.8 | 135 |
| 만 5년 | 102곳 | 4,591 | 6.3 | 126 |
| 만 6년 | 97곳 | 2,642 | 3.9 | 121 |
| 만 7년 | 85곳 | 2,163 | 3.6 | 105 |
| 만 8년 | 71곳 | 1,911 | 4.1 | 101 |
| 만 9년 | 52곳 | 1,189 | 3.2 | 96 |
| 만 10년 이상 | 49곳 | 1,806 | 3.5 | 89 |
원값은 연차만의 얼굴이 아닙니다. 만 2년 칸의 매매 5,034건 가운데 3,253건(64.6%)이 2017년·2019년·2020년 계약입니다. 세종 신도심 단지는 몇 해에 몰려 준공했기 때문에, 한 연차 칸이 특정 달력 해의 시장을 통째로 떠안습니다. 반대로 만 10년 이상 칸의 1,806건은 전부 2021년 이후 계약입니다. 연식에 따른 가격 차이에도 같은 얽힘이 있다는 점은 신축 프리미엄 편이 다룹니다.
같은 해 안에서 견주면: 12개 해 모두 만 2년이 높았습니다
달력 해를 고정하면 얽힘을 한 겹 벗길 수 있습니다. 같은 해 안에서 만 1년 칸과 만 2년 칸을 나란히 두면, 두 칸 모두 단지가 5곳 이상인 해는 2014년부터 2025년까지 12개 해이고, 12개 해 모두 만 2년 칸이 높았습니다.
| 계약 연도 | 만 1년 | 만 2년 |
|---|---|---|
| 2014년 | 1.5 (5곳) | 3.2 (5곳) |
| 2015년 | 2.4 (20곳) | 6.1 (5곳) |
| 2016년 | 4.2 (42곳) | 7.4 (20곳) |
| 2017년 | 5.0 (23곳) | 7.4 (42곳) |
| 2018년 | 1.6 (22곳) | 4.5 (23곳) |
| 2019년 | 2.7 (33곳) | 9.9 (22곳) |
| 2020년 | 3.3 (24곳) | 7.5 (33곳) |
| 2021년 | 0.7 (16곳) | 2.0 (24곳) |
| 2022년 | 0.2 (17곳) | 1.9 (16곳) |
| 2023년 | 1.0 (15곳) | 4.3 (17곳) |
| 2024년 | 0.7 (6곳) | 3.6 (15곳) |
| 2025년 | 1.5 (5곳) | 4.6 (6곳) |
만 2년 칸이 만 1년 칸의 몇 배인지는 해마다 1.5배(2017년)에서 9.2배(2022년)까지 벌어지고, 가운데 값은 2.8배입니다. 2022년의 9.2배는 만 1년 칸이 17곳에서 11건뿐이라 크게 튄 값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다음 칸끼리 견주면 방향이 흐려집니다. 만 3년 칸이 만 2년 칸보다 높았던 해는 11개 해 중 4개 해, 만 4년이 만 3년보다 높았던 해는 10개 해 중 8개 해, 만 5년이 만 4년보다 높았던 해는 9개 해 중 4개 해입니다. 만 6년 칸은 8개 해 중 7개 해에서 만 5년 칸보다 낮았습니다.
달마다 시장 전체로 나눈 곡선
같은 해 안에서도 달마다 거래량은 크게 다릅니다. 그래서 단지·달 칸마다 그 달 124곳 전체의 100세대당 속도로 기대 매매 건수를 내고, 실제 건수를 그 기대로 나눠 100을 곱한 지수를 씁니다. 100이면 그 달 시장 평균만큼 거래된 것입니다.
이 지수로는 만 0년 35, 만 1년 57에서 만 2년 117로 올라서고, 만 3년 126, 만 4년 135, 만 5년 126, 만 6년 121을 지나 만 7년 105, 만 8년 101, 만 9년 96, 만 10년 이상 89로 내려옵니다.
달 단위로 보면 오르막은 24개월보다 조금 앞에서 시작됩니다. 준공 20개월째 지수가 51, 21개월째 62, 22개월째 81, 23개월째 97, 24개월째 120입니다. 그 뒤로는 이만한 계단이 없습니다. 48개월 앞뒤 반년은 42~47개월 127, 48~53개월 135로 완만하게 이어집니다.
통념 세 가지, 자료가 보여 준 것과 못 보여 준 것
‘준공 2년을 넘기면 거래가 몰린다’ — 보입니다
같은 해 비교 12개 해 전부, 달 단위 지수의 20~24개월 오르막, 표본이 충분한 준공 시기 묶음 셋 모두에서 만 1년보다 만 2년이 높습니다. 흔히 드는 이유는 둘입니다. 1세대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는 2년 이상 보유(취득 당시 조정대상지역이었다면 2년 거주 포함)를 요건 가운데 하나로 두고(소득세법 시행령 제154조 제1항), 기간을 정하지 않았거나 2년 미만으로 정한 임대차는 2년으로 봅니다(주택임대차보호법 제4조 제1항). 양도 시기는 대금을 청산한 날이라(소득세법 제98조) 계약이 24개월보다 조금 앞서 늘어나는 모양과도 어긋나지 않습니다. 세종에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투기과열지구의 특별공급 당첨 주택은 2018년 5월 이후 입주자를 모집한 단지부터 전매제한이 3년에서 5년으로 늘어, 소유권 이전 등기 뒤에도 2년 안팎을 더 보유해야 팔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규칙은 그 뒤에 모집한 단지의 특별공급 물량에만 걸리므로, 그 전에 준공한 단지에서도 보이는 오르막을 혼자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못 보여 준 것: 세 이유 모두 같은 자리에 오르막을 만듭니다. 저희 표에는 매도인의 보유 기간·주택 수·세입자 유무도, 특별공급 당첨 여부도 없어 어느 쪽인지 가를 수 없습니다.
‘4년 차에 한 번 더 몰린다’ — 계단은 보이지 않습니다
2년 계약에 갱신요구권으로 2년을 더하면 4년이 됩니다(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의3, 2020년 7월 31일 시행). 자료에서 만 4년은 만 3년보다 조금 높은 해가 많지만(10개 해 중 8개 해), 만 5년은 9개 해 중 5개 해에서 다시 낮아졌고, 48개월 앞뒤 지수도 127에서 135로 완만합니다. 2년 문턱 같은 계단이 아니라 만 2~6년에 걸친 높은 평지의 일부입니다.
못 보여 준 것: 갱신요구권 시행 전후로 단지를 갈라 보지 않았습니다. 만 4년 이상 칸은 일찍 준공한 단지의 몫이 커서, 제도가 바뀐 뒤의 모양은 이 곡선으로 따로 읽을 수 없습니다.
‘입주 첫해는 거래가 적다’ — 보이지만 자료 범위가 섞입니다
만 0년 지수는 35로 시장 평균의 3분의 1 남짓입니다. 준공 뒤 첫 매매가 찍히기까지의 시간은 청약 이후 편에 따로 있습니다.
못 보여 준 것: 제가 만든 수집기는 국토부 아파트 매매 자료만 받고 분양권·입주권 전매 자료는 받지 않습니다. 특별공급 전매제한이 걸린 물량은 준공 뒤에도 한동안 팔 수 없었다는 점도 첫해 값을 누릅니다. 준공 직후에 오간 거래가 어느 자료로 신고됐는지는 저희 표로 가를 수 없어서, 첫해의 낮은 값에 그 몫이 얼마나 섞였는지 모릅니다.
세 축이 한 몸이라 남는 것
준공 시기와 계약 연도와 경과 연수는 둘을 정하면 나머지 하나가 정해집니다. 달력 월로 나눠 시장 전체의 오르내림은 덜어 냈지만, 준공 시기에 따른 차이는 남아 있습니다. 2011~2015년에 준공한 단지 49곳은 만 1년 87, 만 2년 127이고, 2016~2018년 준공 단지 36곳은 46과 109, 2019~2021년 준공 단지 29곳은 27과 119입니다. 오르막의 높이는 묶음마다 다르고, 오른다는 방향만 같습니다. 2022~2025년 준공 단지 10곳은 만 2년 칸을 지난 곳이 6곳뿐이라 따로 읽지 않았습니다.
통제 방식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구간도 있습니다. 연 단위 통제를 쓰면 만 3년이 114로 낮아지고 만 5년이 138로 높아집니다. 연 단위 통제는 한 해 안의 달별 차이를 지우지 못하기 때문에, 만 3~5년의 굴곡은 통제 방식을 타는 모양으로 봐야 합니다. 만 1년에서 만 2년으로 오르는 계단은 두 방식 모두에서 남습니다. 첫 매매가 늦게 찍힌 14곳을 모수에 넣으면 지수는 만 0년 33, 만 1년 55, 만 2년 116으로 거의 그대로입니다.
만 9년부터 지수가 100 아래로 내려가는 것도 연식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만 10년 이상 칸은 2015년까지 준공한 단지만 지날 수 있고 그 거래는 모두 2021년 이후 계약이라, 오래된 단지여서인지 그 시기여서인지 이 자료로는 나뉘지 않습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 자료를 SJ Plus가 수집해 2026년 9월 27일 기준으로 집계했습니다(계약월 2012년 1월~2025년 12월, 이름에 ‘N단지’가 있고 도심형이 아닌 세종 신도심 단지, 해제 표시가 붙은 거래 제외). 세대수와 준공 연·월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값입니다. 신고는 계약 뒤에도 들어오고 대장 값도 갱신되므로 다시 재면 숫자가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지난 거래 기록을 정리한 것이며, 매수·매도 시점을 권하거나 앞으로의 거래량을 전망하지 않습니다. 비과세 요건은 주택 수·취득 시기·거주 여부에 따라 달라지므로 개별 판단은 세무 전문가에게 확인하세요. 법령 원문은 소득세법 시행령· 주택임대차보호법(국가법령정보센터), 거래 원본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