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예전 글에 ‘2015년 신축 1년 차 단지의 84㎡ 전세가 다른 단지보다 3,000만원 낮았다’고 적었는데, 같은 단지를 자기 자신과 비교해 다시 재 보니 그 무렵 입주한 단지들의 입주 직후 전세는 2~4년 뒤 같은 단지의 수준과 거의 같았습니다. 입주 직후 전세가 뚜렷하게 낮았던 것은 2016~2021년에 준공한 단지들이었습니다.
세종 신도심에서 입주 2~4년 차 기록이 있는 82곳을 단지마다 재면, 사용승인 뒤 0~3개월에 맺은 84㎡대 전세는 같은 단지 2~4년 차 수준의 92.9였습니다(단지별 값의 가운데 값). 가운데 단지 기준으로 7% 안팎 낮게 계약했고, 그 차이는 입주 반년 안에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2년 차가 되면 같은 단지에서 전세 계약이 다시 몰립니다. 이 글은 ‘입주장 전세는 정말 쌌나’와 ‘첫 만기에 계약이 얼마나 다시 몰렸나’를 같은 단지 기록으로 답합니다. 첫 전세가 사용승인 뒤 언제 찍히는지는 청약 이후 첫 실거래 편에서 다뤘고, 이 글은 그 계약이 얼마였는지와 2년 뒤 다시 몰리는 달을 봅니다.
자: 같은 단지의 2~4년 차를 100으로
입주 계약과 2~4년 뒤 계약을 금액 그대로 견주면 안 됩니다. 세종 전세가 오르던 해에는 먼저 맺은 입주 계약이 거의 저절로 낮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계약마다 그 달 세종 84㎡대 전세의 중앙값으로 나눠 달력의 영향을 걷어 냈습니다. 그 중앙값은 84㎡대 전세 31,137건으로 달마다 냈습니다. 그다음 단지마다 사용승인 뒤 25~48개월에 맺은 계약의 그 값을 100으로 놓고, 경과 구간마다 같은 단지의 값을 견줬습니다. 입주 구간(사용승인 뒤 0~6개월)과 기준 구간에 각각 5건 이상 있는 단지만 넣었고, 표의 각 구간은 그 구간 계약이 3건 이상인 단지만 셉니다.
단지 목록에는 임대 단지인지 분양 단지인지를 적는 칸이 없어, 첫 매매가 사용승인 뒤 39~101개월에야 찍힌 14곳은 임대로 먼저 운영하다 분양 전환한 단지로 보고 뺐습니다. 그 밖에 첫 매매가 가장 늦게 찍힌 곳은 24개월째인 한 곳인데, 84㎡대 전세 기록이 없어 어느 쪽으로 가르든 이 글의 집계에는 들어오지 않습니다.
단지 목록의 사용승인 연월에 전세 계약을 대어 줄 세웠을 때 제가 처음 마주친 것은 계약이 사용승인보다 먼저 찍힌다는 점이었습니다. 82곳 가운데 71곳은 첫 전세 계약이 사용승인월보다 앞섰고, 59곳은 한두 달 앞이었습니다. 왜 앞서는지는 이 자료가 말해 주지 않아, 사용승인 12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의 계약을 따로 한 칸으로 셉니다.
| 경과 구간 | 단지 | 가운데 값 | 가운데 절반 |
|---|---|---|---|
| 사용승인 12~1개월 전 | 39곳 | 91.9 | 85.0~99.7 |
| 0~3개월 | 81곳 | 92.9 | 87.4~99.5 |
| 4~6개월 | 52곳 | 98.8 | 91.7~104.2 |
| 7~12개월 | 44곳 | 104.4 | 99.6~109.5 |
| 13~22개월 | 68곳 | 102.6 | 98.7~107.2 |
사용승인 직전 계약이 있는 39곳은 91.9, 사용승인 뒤 0~3개월은 92.9였습니다. 패널 82곳 가운데 이 구간 기록이 있는 81곳의 가운데 절반은 87.4~99.5 사이입니다. 4~6개월에는 98.8(52곳, 단지마다 이 구간 계약 3건 이상)로 기준에 거의 닿았고, 7~12개월에는 104.4로 오히려 기준을 넘었습니다. 13~22개월은 102.6입니다. 입주장 할인은 가운데 단지 기준 7% 안팎이었고 반년 안에 사라졌습니다.
기준 구간을 2년 차 계약이 몰리는 달과 겹치지 않게 28개월부터로 좁혀도 0~3개월 값은 2포인트 안쪽에서 움직였습니다. 원점을 사용승인월 대신 ‘전세가 한 달 3건 이상 처음 찍힌 달’로 바꿔도 곡선의 모양은 같았습니다.
준공 시기마다 달랐던 입주장 할인
같은 82곳을 사용승인 연도로 나누면 차이가 납니다. 0~3개월 지수의 가운데 값은 2012~2015년 준공 32곳 가운데 이 구간 기록이 있는 31곳이 97.2, 2016~2018년 준공 24곳이 88.0, 2019~2021년 준공 20곳이 89.6이었습니다. 2022~2024년 준공 5곳은 99.5지만 다섯 곳뿐이라 묶음 값으로 읽기 어렵습니다. 2012~2015년 준공 묶음은 사용승인 전 계약부터 11개월 차까지를 한 칸으로 넓혀도 99.5였습니다. 2016~2018년 준공 묶음은 가운데 절반이 80.0~93.4로, 대부분의 단지가 입주 직후 같은 단지 2~4년 차보다 낮게 계약했습니다.
예전 글의 표는 해마다 신축 1년 차 단지와 그 밖의 단지를 견준 횡단 비교였습니다. 2015년이라면 그 무렵 입주한 고운·종촌·아름동의 새 단지와 그보다 먼저 들어선 한솔동 첫마을이 한 표 안에서 맞섰습니다. 그 차에는 입주 시기만이 아니라 입지와 단지 구성의 차이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같은 단지를 자기 자신과 견주면 그 섞임이 빠지고, 그러자 2012~2015년 준공 단지의 입주장 할인은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2016~2021년 준공 단지에서 왜 할인이 컸는지는 이 자료가 말해 주지 않습니다.
2년 차, 같은 단지에서 전세 계약이 다시 몰렸다
이번에는 값이 아니라 건수를 셉니다. 2013년부터 2023년 4월까지 사용승인을 받아 그 뒤 40개월 기록이 있고 세대수가 적힌 단지 가운데, 입주 무렵(사용승인 1개월 전~3개월 뒤)과 첫 만기 무렵(23~27개월)이 전월세 신고제가 시작된 2021년 6월 앞뒤에 걸친 19곳을 뺀 105곳입니다. 신고제 전의 전세 기록은 주민센터·등기소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계약을 바탕으로 해서, 걸친 단지는 입주 쪽과 만기 쪽의 기록 범위가 달라 비교가 기웁니다. 평형은 나누지 않았습니다.
105곳을 한 단지처럼 합치면 입주 무렵 다섯 달에 전세 5,673건, 첫 만기 무렵 다섯 달에 4,040건, 그 바로 앞 다섯 달(18~22개월)에 1,210건이 맺어졌습니다. 단지마다 따로 재도 모양이 같습니다. 첫 만기 다섯 달은 바로 앞 다섯 달의 가운데 3.3배(앞 다섯 달이 0건인 11곳을 뺀 94곳), 입주 무렵 다섯 달의 가운데 0.62배(입주 무렵이 0건인 13곳을 뺀 92곳)였습니다. 2년 차에 전세 계약이 다시 몰렸고, 그 크기는 앞 다섯 달의 3배 남짓, 입주 때 몰림의 6~7할이었습니다.
단지마다 폭은 큽니다. 입주 무렵 대비 첫 만기 몫의 가운데 절반은 0.46~3.18배에 퍼져 있어, 첫 만기 때 계약이 입주 때보다 더 많이 찍힌 단지도 열 곳 가운데 네 곳 가까이 됩니다. 신고제 뒤에 입주와 첫 만기를 모두 맞은 15곳 가운데 입주 무렵 기록이 있는 12곳만 보면 그 가운데 값은 0.56배였습니다.
준공 연차에 따른 매매 흐름은 준공 2년 무렵 매매 회전율 편에서 다뤘는데, 그 매매의 오르막과 이 전세 봉우리는 서로 다른 시계를 따릅니다. 같은 105곳의 매매는 21개월 무렵부터 올라 34개월까지 비슷한 높이를 이어 갔고, 전세는 25개월에 뾰족하게 섰다가 30개월에는 봉우리의 절반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다시 몰린 계약, 열 건 중 네 건 안팎은 갱신
저희 전월세 수집기는 국토부 자료의 계약 구분 칸(신규·갱신)을 저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절은 2021년 6월부터 2026년 8월까지 계약분 63개월치 원본 103,271행을 측정용으로 다시 받아 셌고, 서비스 데이터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단지는 수집기와 같은 규칙(법정동의 마을 이름과 ‘N단지’)으로 맞췄습니다.
다시 받은 국토부 자료에서 사용승인 뒤 23~27개월이 이 기간 안에 온전히 드는 단지는 33곳이고, 그 다섯 달에 월세 0원 전세 계약이 찍힌 곳은 30곳, 계약은 841건입니다. 계약 구분 칸이 채워진 775건 가운데 갱신이 322건(41.5%), 신규가 453건이었고, 칸이 빈 계약이 66건입니다. 국토부 계약 구분 칸 기준으로, 첫 만기 무렵 다시 몰린 전세 계약은 칸이 채워진 계약 열 건 가운데 네 건 안팎이 갱신이고 나머지는 신규였습니다. 신규로 적힌 계약이 누구와 맺은 것인지는 이 칸이 말해 주지 않습니다.
단지마다 갈립니다. 칸이 채워진 계약이 10건 이상인 24곳의 갱신 몫은 가운데 값이 37.7%, 가운데 절반이 26.2~52.2%였습니다. 갱신 때 보증금이 얼마나 움직였는지는 전세 갱신 보증금 편이 같은 칸으로 계약 하나하나를 따라가 다뤘습니다. 첫 만기 무렵의 보증금 수준은 이 글에서 다루지 않습니다. 같은 단지 전세가 2년 전 같은 반기보다 낮게 맺어진 때가 언제였는지는 두 골짜기 편에서 반기마다 셌습니다.
아직 잴 수 없는 단지
입주장 지수는 2~4년 차 기록이 쌓여야 잴 수 있습니다. 패널에서 가장 늦게 준공한 단지는 2024년 3월 사용승인을 받은 산울마을 6·7단지이고, 이 두 곳의 기준 구간 계약은 2026년 4월부터라 아직 반년 치입니다. 산울마을 2·4·5·8단지와 가락마을 12단지처럼 2023년 하반기 이후 준공한 다른 단지는 패널에 들지 못했습니다. 첫 만기 곡선은 사용승인 뒤 40개월 기록이 필요해 2023년 5월 이후 준공 단지가 빠졌습니다. 지금 입주하는 단지를 궁금해하는 분께 이 글이 줄 수 있는 것은 앞선 단지들의 기록입니다.
두 질문에 대한 기록
입주장 전세는 정말 쌌나
같은 단지의 2~4년 차와 견주면 세종 84㎡대 입주장 전세는 가운데 단지 기준 7% 안팎 낮았고, 그 차이는 반년 안에 사라졌습니다. 다만 준공 시기에 따라 2012~2015년 준공 단지는 거의 차이가 없었고 2016~2018년 준공 단지는 12% 안팎, 2019~2021년 준공 단지는 10% 안팎 낮았습니다. 수분양자가 잔금 계획에 입주 때 전세 보증금을 적을 때 견줘 볼 수 있는 지난 기록이 이 폭입니다.
2년 차 첫 만기엔 계약이 얼마나 다시 몰렸나
사용승인 25개월 무렵 같은 단지 전세 계약이 다시 몰렸습니다. 바로 앞 다섯 달의 3배 남짓, 입주 때 몰림의 6~7할이었고, 국토부 계약 구분 칸이 채워진 계약 열 건 가운데 네 건 안팎이 갱신이었습니다. 세종 입주 물량이 어느 해 어느 권역에 몰렸는지는 입주 물량·인구 흐름 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전월세 실거래 자료를 SJ Plus가 수집해 2026년 10월 5일 기준으로 집계했고, 계약 구분 칸은 같은 날 국토부 전월세 자료를 다시 받아 셌습니다(이름에 ‘N단지’가 있고 도심형이 아닌 세종 신도심 단지). 사용승인 연월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값입니다. 지수는 단지별 중앙값의 비이며 특정 계약의 금액이 아닙니다. 지난 거래 기록을 정리한 글로, 앞으로의 전세 가격이나 계약 시기를 말하지 않습니다. 거래 원본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